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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이 온다

by 유 시 2021. 11. 13.


저자 : 스콧 리킨스 (옮긴이 : 박은지)
출판사 : 지식노마드

2021.03.17
2021.11.13


"인내심이나 끈기가 있다는 것은 사실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 능력에 가깝다." - 출처 정지우 작가님


2021년 3월 기록


읽게 된 이유
2020년 초에 포스타입에서 이삭 작가님의 "자산소득으로 생활하기 프로젝트"를 접하게 되면서 경제에 관심이 생겼다. 그냥 조금 흥미가 생긴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이전에는 신경쓰지 않고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것저것 알아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파이어족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책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읽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동창이 카카오톡으로 선물해줘서 읽게 된 책. 밀리의 서재에도 있습니다.


소감
음 파이어족으로 살기를 선택한 부부의 이야기이고 재미있게 쓰였다. (결혼 안해서 와닿지 않는 것들도 있었지만)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20대에 시작하는 자산관리 프로젝트(영주닐쓴 씀/비씽크 출판)" 라는 책을 보려고 했는데, 진입장벽이 생각보다 높았다. 내가 경제 용어도 잘 모른 탓도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어려웠다.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라는 내용인 것 같았는데 읽다 말아서..

파이어(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은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조기 은퇴를 한다는 뜻이다. 콩글리시인 줄 알았는데 외국에서도 사용되는 단어를 보니 그건 또 아닌 것 같았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한 사람이 경제적 자유나 경제적 안정이 아닌, 경제적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라이프스타일의 디자인이 필요한 것 같다. 또 높은 저축률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지출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만큼의 인내(?)가 필요하다.

한 마디로 일축하기가 쉽지 않지만 아무튼 돈많은 백수, 강남 건물주같은 것과는 결이 다른 뜻이란 걸 알리고 싶다. 사람은 언젠가 죽고, 살아있는 동안 최대한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파이어족은 근검절약의 정신으로 자산을 모으고 경제 공부를 해서, 매년 일정한 비율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든 뒤 은퇴하는 것이다!! 조기 은퇴의 목적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나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그런가 솔깃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내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쓰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게임 개발, 웹드라마 만들기, 소설 쓰기, 만화 그리기(웹툰 계약해서 단행본 만들어보는 것이 버킷리스트), 그림 그리기, 운동 배우기 등등... 그래서 그런가 일을 많이 하면 돈 쓸 시간이 없어서 자산이 차곡차곡 쌓인다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애써 정신승리하고 있다.


2021년 11월 기록

읽게 된 이유
추천했던 책을 아빠가 드디어 읽어주어서, 같이 이야기하기 위해 나도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았다.

내 생각
이런 저런 책을 읽어보고 돌아왔더니 입문서로 정말 딱인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는 저자의 생각이 계속 바뀌는 게 마음에 안 들어하셨는데, 나는 오히려 그런 점이 좋고 재미있었다. 여러 상황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어서 더 유익한 느낌?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을 사전답사해주는 것 같다고나 할까?

예전에는, 하루하루 버티는 게 불안정하고 일을 빨리 그만두고 싶어서 이 책을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 책은 지도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빠른트랙으로 가는 지도. 초보자용 지도를 보면서 어떤 곳을 탐험할지,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선택하는 것은 이제 모두 나의 몫이라는 걸 알았다. 되돌릴 수 없고, 한 번 뿐인 인생을 잘 살아봐야징!